조용하고 까칠한 멤버 중 한 명이 주말마다 수원까지 내려와
그렇게 3주를 밤 새가며 코딩해서 어렵게 첫 결과물을 내었을 때.
그리고 그 결과물에 대한 반응이 고맙고 감사한 피드백들로 가득했을 때.
새벽에 일하다 뒤돌아 봤을 때 임신한 징징이가 잠들어 있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.
주위에 크던작던 응원해주시고 도움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느껴질 때.
(집/회사의) 공금 통장의 잔고를 확인할 때.
현재 부모님이 지내고 계시는 집을 둘러봤을 때.
주위의 수많은 쭉정이들과 사업한답시고 다같은 부류로 얽혀 그저그런 취급을 받을 때.
기어다니기 시작하고 어느새 물건을 구분해 쥘 줄 알게되고
음마음마 말하기 시작한 희희를 볼 때.
다시 회사로 돌아가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일해야하는 상상을 했을 때.
지금 이 모험이 길어야 올해 안에 끝날 수 있다는 생각을 새삼 떠올렸을 때.
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스스로의 동기부여를
한 번 더 다짐.
투덜대고 어리광부릴 시간이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