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,



1. 

공장처럼 빡세게 돌아가는 진짜 스타트업 사무실을 방문해 둘러봤다. 내가 하고 있는 건 세련되게 애써 포장하는 아저씨들 장난이라 해도 별로 할 말 없을 분위기. 하지만 표정은 다들 뭔가 어두워서 공기가 무거웠다고 할까. 훈련소 내무반에 들어섰을 때 느낌도 조금.


2. 

삼성동 옛 회사 근처에 파스타 특색 있고 맛있게 잘 하던 집이 오늘 오랜만에 가보니 문을 닫았다. 그 회사하면 떠오르던 좋은 추억 하나가 사라진 것 같아서 기분이 꽁기꽁기.


3. 

지금 좋은 뜻과 높은 열정으로 시작하는 일이 좋은 결실을 맺어 온전히 보상 받을 수 있길. 나눌 수 있길. 실망을 주지 않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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