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축구] 2010 K리그 홈 개막전 - 수원:부산
critiques/soccer 2010. 3. 7. 02:15
새 시즌 들어 연속된 졸전 중인 수원.
홈 개막전인데도 별 흥이 나지 않아서 안보려다 결국 후반전만 보러 갔다.
이미 경기는 2:1인 상태로 후반을 맞이했는데, 내가 가장 비호감으로 느끼는 서동현이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무려 4:1까지 앞서 나갔다. 세 번째 골은 마무리가 어정쩡 했는데도 들어가서 뽀록이라 생각했는데, 네 번째 골의 움직임과 헤딩은 정말 칭찬할 만 했다.
그러나 얼마만의 대승이냐며 기뻐하는 것도 잠시, 올시즌 특히 허술한 수원의 수비를 뚫고 부산이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. 연속 헤딩골로 4:3까지 따라 붙었다.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동점도 갔을 거란 생각이 들 만큼, 뭔가 세트피스든 코너킥이든 헤딩 상황만 오면 수원 수비는 불안했다.
풀백도 센터백도 모두 불안하다. 서동현이 오늘처럼만 해주고, 하태균까지 돌아오면 수원의 공격진과 미들은 괜찮다. 수비라인만 잘 추스리면 좋겠는데, 송종국-리웨이펑-강민수-곽희주 라인에 김대의, 양상민 서브를 4백으로 차근차근 갖춰 나가는 작업이 절실해 보인다.
부상 선수들만 깔끔히 복귀하면 좋겠는데, 그게 맘대로 안되는 게 축구.
MVP : 서동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