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영화] 만추 (Late Autumn, 2011)
critiques/movie 2011. 2. 19. 13:20
무겁게 가라앉아 시종일관 안개처럼 답답한 영화.
예술 영화스런 연출이나 긴 표정 연기는 감동적이기보다 솔직히 무성영화를 보듯 지루함.
애나 쪽의 설정에 비해, 훈의 상황은 너무 가볍게 몰아간 것이 아닐까.
그래서 애절함이나 안타까움이 한 쪽에 치우져 있다.
이만희 원작을 재해석한 부분(특히 엔딩)에 주목하거나
보석처럼 빛나는 탕웨이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 그나마 박수를.
"가을이 왔다. 여자도 왔다. 여자는 남자보다 먼저왔다."
(1966년 원작의 첫 대사)
Grade 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