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쉬움,

처음엔 '한계'라고 제목을 썼는데, 
이건 또 더 심한 슬럼프를 불러올 거 같아서 수정.

일단 내가 '최근'이라고 하기에는 꽤 장기간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허덕이면서
매일매일 바쁘지만 별 성과 없이 지내왔다.

원인이 뭘까 생각해봐도 너무나 복합적이라 도대체 답이 안나온다. 
정말 엄살은 아닌데.

상반기 평가도 얼결에 끝나고 결과도 나왔는데, 그냥 무덤덤.

오늘 오버파를 치면서 중위권으로 내려온 동생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,
잘 나가다가 뭔가 결정적인 순간에 조금씩 모자라는 것 같단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.

밤늦게 돌아와 이 얘길 어머니한테 지나가는 말로 푸념 섞어 얘기했더니,

"딱 고만큼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다고"
...

맞는 말 같기도 하고...

내가 정말 환경탓이나 하고 있는 건가.
읽다만 '시크릿'이라도 한 댓 번 읽으면 나도 나이스한 인재가 되려나.

여러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가 너무나 다르게 되어 고민이다.
심지어는 말도 꼬여.

무릎팍도사에게라도 묻고 싶은 심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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