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연우, 인사


정말 좋아 보이더라 너의 얼굴 
변한 게 없던걸 그대로야 
얘기만 들었던 너의 그 사람 정말 괜찮아 보여 
내가 알던 너다워 

선명히 떠오르더라 하나 하나 
우연히 너를 보면서 
수많은 얘기, 추억, 비밀이 있던 우리의 거리 
늘 모이던 친구들 
이젠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된 
가장 빛났었던 그 시간들 

우린 사랑이었을까 
우린 행복해진 걸까 
조금만 더 솔직했었다면 
지금 우린 함께였을까 
내 옆에 널 지켰을까 

냉정했지만 결국엔 바보 같아 
잃어 버린 시간 참 아쉬워 
지금쯤 널 만났다면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 
날 던질 수 있는데 

그건 사랑이었을까 
지금 우린 정말 행복해진 걸까 
가끔씩 내 가슴이 너무 아파 울 힘조차 없다면... 

지울 수가 없는 너의 이름 
잘 해주지 못해 미안해 

정말 좋아 보이더라 너의 얼굴 
변한 게 없던 걸 그대로야 
어색하지 않게 먼저 인사 시켜줘서 고마웠어 
내가 알던 너였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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