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하루만> - 박정현





하루만

*
아련한 그 거리를 지나
문득 우리 머물던 그곳에

함께 했던 추억들이 날
반겨주는 모습에
눈물이 흘렀죠

따뜻하게 웃는 그대를 지켜보는 일
슬픈 오해도 이제는 없겠죠

(후렴)
하루만 그대를 다시 볼 수 있다면
내게 하루만 더 허락 된다면

아름답던 우리 지난 날들이 
빛 바래지지 않도록
나 여기 가만히 비춰볼게요

하루하루 그댈 그리며 살아볼게요
내게 가르쳐준 그 날들처럼

그리움이 슬픈 기억들을 다 안으면

그 땐 다시 웃는 얼굴로  
돌아와 줘요


**
그 땐 우리 참 많이 다퉜죠
작은 일로 아프게 했었죠

멀기만 한 서로의 모습에
많이 원망했지만
이제는 알아요

돌아서던 그대 뒷모습 바라보는 일
아픈 이별도 다시는 없겠죠

(후렴)
하루만 그대를 다시 볼 수 있다면
내게 하루만 더 허락 된다면

아련하던 우리 지난 날들이
흐려지지 않도록 
내가 더 소중히 지켜볼게요

하루하루 그댈 그리며 살아볼게요
내게 가르쳐준 그 날들처럼

그리움이 아픈 기억들을 다 감싸면

그 땐 다시 웃는 얼굴로
돌아와 그대


***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
살아가다 문득 그리움이 더 번지면

그대 자릴 비워 둘게요
돌아와 기대요





2011. 6.
일주일을 고민해 이벤트에 응모했던 가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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