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리 크리스마스,

어렸을 때, 자는 척하며 실눈으로
아버지가 산타 대신 선물 두고 가시는 걸 본 기억.

그게 내 2층 침대에서의 거의 마지막 추억인데,
오늘 은호에게 2층 침대를 선물했다.

아마도 내년, 내후년쯤엔 은호도 알게 되겠지만...
난 최대한 늦게 들켜야지.